버터플라이의 목재에 관한 효과적인 활용을 위한 노력

이 글은 일본 국내 출판물을 번역한 것입니다.

우리 버터플라이는 탁구 용품의 제조 및 판매를 영위하고 있습니다. 아시는 것과 같이 탁구 라켓은 대부분 목재로 만들어집니다.
이러한 목재는 다양한 환경 속에서 활동하는 임업 종사자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가 있기에, 우리들에게 전달됩니다.


이전 우리는 삼림에서 임업에 대해 배울 기회를 가졌습니다. 우리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임업은 고된 일입니다. 나라에 따라서는 급경사나 길이 좁고 험한 산 뿐이라, 기계가 들어가지 못해 사람의 힘으로 작업해야 합니다. 이런 까닭에, 죽거나 다치는 사고가 일어나는 일도 드문 일이 아니며, 종사자 100명 중 1명은 4일 이상 휴업이 필요한 사고를 경험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천연 소재인 목재는 재료로써 사용할 수 있게 되기까지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예를 들어, 버터플라이에서 사용하는 목재 중에는 수령이 300년에 가까운 것도 있으며, 이는 무려 조선 시대에 싹을 틔운 셈입니다. 나무의 생육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나무가 적당한 간격으로 잘 자랄 수 있게 솎아 베어내는 등의 관리와 나무를 심는 일도 끈기 있게 해야 합니다. 그러한 세월에도 불구하고, 벌목 한 후의 통나무는 매우 저렴한 가격에 팔립니다. 50년에 걸쳐 키워도, 한 그루에 몇 만원 정도밖에 되지 않는 목재도 있다고 합니다. 이익을 내기에는 매우 어려운 현실이며, 종사자들의 수입도 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이러한 현실로 인해, 임업 종사자는 감소하고 있습니다. 현재 종사하시는 분들 사이에서도 심각한 고령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임업을 배움으로써 우리들은 목재의 소중함을 재인식함과 동시에 더욱 더 목재를 소중히 사용하고자 하는 의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버터플라이에서는 라켓 생산에 있어 많은 목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제품에 사용되지 못한 목재도 많이 배출하고 있다는 점이 현재의 과제라 보고 있습니다. 당사에서는 여러 종류의 목재를 수급하고 있지만, 종류에 따라서는 절반도 사용되지 못한 목재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자원을 소중히 여기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실현하자는 이야기는 몇 년 전부터 제기되어 왔습니다. 임업의 실상을 통해 목재가 얼마나 귀중한 것인지도 배웠습니다.
우리는 기업으로서의 자세를 재정립하여, SDGs(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 이행을 강화하는 데 착수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잘 알고 계시겠지만, 최근 자주 접할 수 있는 SDGs는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의 약자로, 한국어로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를 의미합니다. 이는 인류가 안정적으로 지구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할 구체적인 목표입니다.

지속 가능한 세계를 생각할 때, 산림 파괴는 커다란 문제입니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지구 전체적으로 보면 산림 파괴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산림이 파괴되면 지구 온난화, 사막화, 생태계 붕괴, 홍수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도, 목재를 소중히 사용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SDGs 17개의 목표 중에는 천연 소재를 사용한 제조업을 영위하는 버터플라이가 실천해야 할 목표가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우리들도 그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 생각을 바탕으로, 버터플라이에서는 수년 전부터 남은 목재의 활용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제품으로 사용할 수 없었던 목재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시행착오를 통해 목재 낭비를 줄이고 있습니다.

경기용 라켓에 사용되지 못한 목재이지만, 일상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인더, 손거울, 필통, 자석 등 기념품 제작에 활용했습니다. 제작한 기념품은 대회의 참가상 등 증정품으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또한, 버터플라이만의 독창적인 활용으로 미니 탁구 라켓의 공예 세트로 활용했습니다. 경기용 라켓보다 약간 작은 블레이드와 그립, 그립에 끼울 수 있는 플레이트를 준비하여 참가자들에게 공예 체험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국내외 대회장 및 이벤트 행사장에서 여러 번 진행했습니다. 블레이드 표면에 그림을 그리거나 스탬프를 찍는 등 자유롭게 디자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기념품입니다.

악기에도 활용했습니다. 악기 제조업체와 협력하여, 형태와 세부 사항도 꼼꼼히 신경 쓴 우쿨렐레를 제작했습니다. 비매품이지만, 이 또한 대회 상품으로 제공되었습니다.

이러한 남은 목재 활용을 위한 노력에 관심을 가져 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최근에는 중학교나 고등학교에서 남은 목재 활용 노력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요청도 받아, 남은 목재 활용을 통한 교육 활동도 여러 번 실시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실제로 목재를 만져 볼 기회도 제공하였으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기쁨, 미소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지구에게도, 사람에게도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남은 목재의 활용 노력을 통해서, 천연 자원인 목재를 보다 유효하게 활용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목재는 천연 소재이기 때문에 심지와 같은 무늬가 들어 있거나, 옹이 무늬가 들어 있거나, 여러 가지 무늬가 있어 하나하나 다릅니다. 버터플라이에서는 이러한 특징 있는 무늬가 있는 목재도,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사용해 나가고 싶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버터플라이 제품을 선택해주신 분들 중에는 이러한 목재의 사용이 제품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염려하시는 분도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버터플라이도 그 점에는 충분히 주의를 기울여, 그동안 연구 개발 부서에서 성능 조사를 실시해 왔습니다. 목재의 무늬는 라켓 성능에 일절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버터플라이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고성능 제품, 라켓을 제공할 예정이니, 계속해서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천연 소재를 소중히 다루며, 환경을 배려한 제품 만들기를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